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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결의문

by 홈지기 posted May 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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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민중항쟁 33주년 5월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투쟁 결의문


 

투쟁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

 

2013년 5월, 노동자에 대한 학살은 계속되고 있다.

비정규직의 차별과 설음으로, 저임금의 극심한 생활고로, 악랄한 사측의 노동탄압으로, 추락한 크레인에서, 숨 막히는 당진의 제철소에서, 살점조차 갈기갈기 찢겨져 간 여수화학단지 폭발의 현장에서 자본에 의한 노동자의 학살은 계속되고 있다.

 

학살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80년 광주시민의 두개골을 내리치던 충정봉이 노동자를 내리치는 진압봉으로 바뀌었고, 광주시민의 가슴을 도려내던 공수부대의 대검은 용역깡패의 식칼로 바뀌었다. 민생은 없고 권력욕만 가득하다. 독재의 피는 속일 수 없어 탄압으로 그 부정함을 감추고 있다.

 

종북이라는 굴레는 광주 폭도라는 왜곡에서 나온 것이다.

광주를 폭도로, 간첩으로 몰아가던 계엄사령부가 부활하여 진보와 평화를 외치는 진보세력을 종북으로 몰고 있다. 광주를 봉쇄하고 주남마을에서 버스를 향해 집중 발포하던 총알이 노동자의 투쟁을 봉쇄하는 보수 언론의 융단 폭격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은 대변인의 성추문에도 성과를 알리기에 애쓰고 있다. 그러나 지저분한 방미의 이면에는 치욕적인 굴욕협상인 한미FTA의 성실한 이행을 확인하는 ‘노예 조공’이 있었고, GM 자동차 회장에게 바친 ‘통상임금 조공’이 있었다. 한반도 평화를 통째로 넘겨주는 ‘군사주권 조공’이 있었다. 80년 광주 학살의 피를 레이건에게 바치고 독재권력을 녹봉으로 받은 전두환과 무엇이 다른가!

 

5.18민중항쟁의 후예인 노동자여! 이제 다시 투쟁을 준비하자.

캠페인의 지도자와 총칼 앞의 지도자는 다르다. 80년 민주화의 봄, 캠페인의 지도자는 지금 새누리당에 있고 총칼 앞의 지도자는 망월묘역에 있다. 말로만 투쟁을 외치는 연설자는 국민을 배신하였고, 최후까지 역사 앞에 진실한 열사는 노동자의 가슴에 살아 있다. 독재의 총칼 앞에서 옥석은 가려질 것이다. 투쟁하는 노동자가 중심을 세울 수 있으며 투쟁하는 노동자가 역사의 주체로 다시 나서야 한다.

 

광주에 모인 노동자여! 이제 평화와 통일을 위해 미국 반대 투쟁을 전개하자.

한반도가 전쟁의 포화 앞에 있다. 80년 부산항을 입항해 독재정권을 비호하던 항공모함이 지금은 전쟁훈련으로 동포를 겨냥하고 있다. 80년을 잊지 말자. 피의 교훈을 잊지 말자. 저들은 평화보다 제국의 이익을 위해 피를 주저하지 않는다. 노동자여! 반전평화, 미국반대, 조국통일을 더욱 높이 외치자.

 

우리는 알고 있다. 80년 학살로 시작된 전두환 정권은 끝내 심판을 받았음을. 87년 6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은 연이은 군사독재의 사슬을 끊었고, 오늘 우리의 투쟁 또한 연이은 자본독재, 친미독재의 사슬을 끊을 것이다. 무너져가는 신자유주의에 기초를 두고 있고, 몰락해가는 미국에 기댄 박근혜 체제는 취임 100일도 되지 않아 그 내부의 허약함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머무를 것도 주저할 것도 없다.

 

피어린 항쟁의 한 복판에서 목숨을 내던진 오월 전사들의 투혼을 계승하고 노동자의 단결된 투쟁으로 새 역사를 열어가자! 오월의 적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우렁차게 부르자! 앞서서 가나니 산자여 따르라! 노동자의 새 세상을 향해 전진 또 전진이다!

 

 

- 우리의 결의 -






하나. 오월정신 계승하여 비정규직 철폐하자!

하나. 오월정신 계승하여 노동자 생존권 사수하자!

하나. 오월정신 계승하여 한반도 평화 실현하자!

하나. 오월정신 계승하여 박근혜 독재 끝장내자!

하나. 오월정신 계승하여 미국 간섭 끝장내자!

 

 

2013년 5월 17일

 

5.18민중항쟁 33주년 기념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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